@villanaart
사람들을 과거와 현재로 연결시켜주는 진정한 크리에이터
멕시코 출신의 섬유 예술가인 빅토리아(@villanaart). 다양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관심으로 똘똘 뭉친 그녀가 독창적인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죠? 무엇이, 혹은 누가 영감이 되었나요?
하나의 실험으로 시작됐습니다. 제가 패션 관련 일을 할 때 잡지 무드 보드를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우연히 취미로 실을 뜨기 시작했고, 어느 날 한 남자분이 길거리 예술을 하는 것을 봤어요. 퍼포먼스가 너무 맘에 들어서 구글로 검색해보니, 그분도 멕시코 사람이었어요. 그는 거리에서 작은 장면들을 만들어 내는 아티스트였어요. 저는 항상 길거리 예술을 단지 커다란 벽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분의 작품을 본 후 저도 이미지와 실을 사용해 그렇게 예술을 표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받았죠. 사람들은 제 이미지에 감긴 3D 요소와 직물을 정말 좋아했고,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 의뢰와 협업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빅토리아는 초상화에 실을 엮어 짜면서 컬러와 기하학 무늬, 패턴을 활용해 멕시코 토착 예술과 서양의 예술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창의적인 관점에서, 무엇을 전하고 있나요? 당신의 창의력 뒤에 숨겨진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패턴, 컬러, 상징을 통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때로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연결된다고 느껴요. 그래서 제 작품에 색상과 기하학을 즐겨 사용하죠. 제 예술 활동을 통해 변화가 필요한 많은 것들을 위한 중간점을 찾고, 사람들이 서로를 탓하며 비난하는 태도를 멈출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고 싶어요.
instax는 창의적 프로세스에 어떤 역할을 하나요?
움직이거나 이동 중일 때에는 영감을 주는 것들을 잊어버리곤 해요. 그런데 정작 걷거나 무언가를 할 때야말로 최고의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이죠. 제가 좋아하는 어떤 질감이나 건물을 볼 때마다 instax 사진을 찍고, 나중에 제 작품의 패턴이나 컨셉에 어떤 영감을 줄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시간이 날 때 어떤 종류의 사진을 찍나요? 어떤 순간 기쁨을 느끼나요?
사랑하는 아들과 강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소소한 이벤트도 즐겨요. 요즘 사람들은 자연과 정말 단절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게는 좋은 대화와 감사의 마음,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순간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일까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보고 있기 때문에 같이 있어도 마음은 떨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상대방과 완전히 함께 있는 것이야말로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멋진 선물이 될 거예요.